
주최사인 한국일보는 12일 신문지면을 통해 “미스코리아 미(美)로 선발된 김희경 양에게 중대한 결격 사유가 있는 것으로 대회 직후 밝혀졌다”며 “이와 관련해 11일 심사위원들이 긴급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선발 무효화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희경의 프로필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삭제됐다.
이에 대해 김희경은 같은날 미니홈피를 통해 “난 절대 누드 모델이 아니다. 과장된 기사와 악플에 너무 큰 상처와 고통을 받았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 죽고싶을 만큼 힘들다. 내 자신과 싸우며 얻은 나의 결실. 왕관. 가져 간다고? 주최 측도 화보를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은 물론 괜찮다고 해서 참가했다. 내 명예, 내 자존심, 내 상처, 무엇으로도 보상 못한다. 이젠 눈물 흘리지 않을거다”고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김희경은 미스코리아 미로 선발된 직후 과거 슈퍼모델 출신 동료 2명과 함께 ‘서마린’이라는 예명으로 트리플누드를 촬영하고, 성인화보와 성인등급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격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이 사실에 대해 주최 측도 알고 있었다고 김희경이 밝힘에 따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스포츠월드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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