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 눈물의 삭발 장면 촬영

[스포츠월드] 배우 오지호가 극중 눈물을 머금고 아들을 삭발해주는 장면을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KBS 2TV 월화극 ‘싱글파파는 열애중’에서 싱글파파 강풍호 역을 연기 중인 오지호가 극중 뇌종양 판정을 받아 수술을 앞두고 있는 아들 산이(안도규)의 머리를 직접 깎아주는 장면을 연출한 것.

 드라마 내용상 오지호가 목숨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들이 치명적인 병에 걸려 생을 마감하게 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어서 촬영장 분위기 역시 침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방송관계자는 “오지호씨는 이 장면에서 태연한 얼굴을 해야 해서 꽤 힘들어했고 이 장면을 지켜보는 연출자와 작가, 그리고 스태프들 모두 눈시울을 적시며 촬영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오지호는 “아무리 연기자지만 마음이 너무 좋지 않고 안쓰럽기 그지 없었다”며 “극중 눈물을 억지로 참아야 하는 장면이어서 정말 힘들었다. 오히려 촬영이 끝나고 펑펑 울어야 했다”고 밝혔다. 오는 10일 밤 9시50분에 방송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관련기사] 오지호, 일본팬들에게 급습 당해

[관련기사] 오지호, 가수로 대변신, ‘싱글파파는 열애중’ OST 참여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