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②]보스턴, 창 vs 방패, 디트로이트

동부 콘퍼런스 전망
 보스턴의 창이냐, 디트로이트의 방패냐.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챔피언은 보스턴 셀틱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한판 승부로 가려지게 됐다. 보스턴이 1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 7차전에서 승리, 4승3패로 2001∼2002 시즌 이후 6년 만에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디트로이트는 먼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디트로이트와 21일부터 7전4선승제의 승부를 벌인다.

보스턴과 디트로이트는 정규시즌에서 1번 시드와 2번 시드를 배정받아 이미 최강으로 꼽히는 팀들이었다. 아울러 보스턴은 정규시즌에서 경기 평균 100.5점을 기록하는 무서운 공격력을 뽐냈고 디트로이트는 전통적으로 수비가 강한 팀이어서 두 팀의 대결은 ‘창과 방패’로 요약된다.

보스턴은 2007∼2008시즌을 앞두고 명가 재건을 위해 우수 선수를 쓸어모아 화제를 모았다. 작년에 NBA 30개 팀 가운데 29위를 차지한 뒤 케빈 가넷과 폴 피어스 등 특급 스타를 영입했고 결국 1985∼1986년 시즌 이후 무려 2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눈앞에 뒀다. 포스트시즌 8강과 4강에서는 비록 4승3패로 어렵게 결승에 올랐지만 가넷과 피어스, 레이 앨런을 앞세워 30개 팀 중 가장 높은 승률(66승16패)을 기록했다.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디트로이트는 정규시즌 리바운드 수에서도 경기 평균 44.6개를 기록, 보스턴(42개)에 앞선다. 이미 6시즌 연속으로 콘퍼런스 결승에 올라 경험 면에서도 보스턴과 비교해 크게 앞선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디트로이트는 리처드 해밀턴, 천시 빌럽스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 든든하다.

두 팀의 결승 대결에서는 보스턴이 원정경기 징크스를 어떻게 깰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보스턴은 이번 포스트 시즌에 들어서 원정 경기 6전 전패를 당했다. 홈 경기에서는 8전 전승을 거두며 콘퍼런스 결승까지 뛰어올랐지만 원정경기에 대한 부담이 생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1차전은 보스턴의 홈에서 펼쳐진다.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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