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①]NBA 챔피언결정전, MVP는 누구?

브라이언트 2관왕 기대… 정규시즌 이어 천하통일 기회
보스턴 케빈가넷ㆍ뉴올리언스 크리스 폴도 경쟁 유력자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
  세계 최고 수준의 ‘농구쇼’를 즐길 수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양대 콘퍼런스 챔피언결정전이 눈앞에 다가왔다. 동부 콘퍼런스는 보스턴과 디트로이트의 대결로 결정됐고 서부 콘퍼런스는 LA 레이커스가 챔프전에 선착한 가운데 샌안토니오와 뉴올리언스가 마지막 한 자리를 다투고 있다.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케빈 가넷(보스턴), 팀 던컨(샌안토니오) 등 특급 스타 플레이어들도 자신의 명예를 걸고 챔프전에 ‘올인’을 선언해 팬들의 관심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스포츠월드(SW)에서는 콘퍼런스 결승전을 앞둔 NBA를 점검했다.

‘최고의 별은 나.’

미국프로농구(NBA)가 8개월 여 대장정을 끝내고 2007∼2008 시즌 콘퍼런스 결승 및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우승 트로피의 향방과 최우수선수(MVP)의 윤곽이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올시즌 생애 첫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농구 천재’ 코비 브라이언트(30·LA 레이커스)가 MVP 2관왕을 노리고 있고 20일(한국시간) 서부 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 7차전을 앞둔 샌안토니오의 기둥 팀 던컨은 통산 4번째 챔프전 MVP에 도전한다.

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까지의 성적만 보면 브라이언트의 2관왕이 유력하다. 정규시즌 경기당 28.3점 6.3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MVP에 선정됐던 브라이언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경기당 33.3점 6.3리바운드 6.8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레이커스를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올려놨다.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세 시즌 연속으로 레이커스를 우승으로 이끌고도 모두 ‘공룡센터’ 샤킬 오닐에 가려 2인자 신세를 면치 못했던 브라이언트로서는 정규시즌 MVP에 이어 ‘천하통일’을 이룰 절호의 찬스다.

브라이언트의 독주를 견제할 거의 ‘유일한’ 대항마는 캐빈 가넷(32)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에서 보스턴으로 옮긴 뒤 보스턴을 올시즌 최고 승률(66승16패)로 이끈 가넷은 플레이오프에서도 변함없이 안정되게 팀을 이끌며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올려놨다. 보스턴은 애틀랜타와의 8강과 클리블랜드와의 4강전을 모두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가넷이 13경기에서 경기당 20.8점 9.6리바운드 3.5어시스트로 꾸준히 활약해 고비를 넘겼다.

가넷에 앞서 브라이언트의 발목을 잡는 이가 나온다면 유력한 서부콘퍼런스결승 상대인 뉴올리언즈의 가드 크리스 폴(23)가 유력하다. 정규시즌 MVP 투표에서 브라이언트에 밀려 2위를 차지했던 폴은 플레이오프에서 24.6점 4.6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종합 팀기여도 30.55를 기록, 브라이언트(31.40)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가드로서 브라이언트와 맞대결을 벌여야 하는 폴은 득점은 브라이언트에 이어 2위를 마크중이지만 공격 리딩능력의 잣대인 어시스트에서 11개로 6.8개의 브라이언트를 압도했다.

그러나 폴은 그 전에 4강 플레이오프 7차전에서 샌안토니오의 벽을 넘어야 한다. 샌안토니오에서는 챔프전 MVP 3회에 빛나는 팀 던컨(19.5점 13.3리바운드)과 지난시즌 챔프전 MVP 토니 파커(24.3점 6.4어시스트)가 버티고 있다.

그 외에 21.5점 4.8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디트로이트의 간판 리차드 해밀턴(30)도 유력한 MVP 후보다. 

김동환 기자 hwan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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