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⑤]NBA 스타들의 뒷 얘기… 악동 버클리 여전히 도박중독

효자 웨이드 어머니에 교회 선물
웨이드.
NBA 스타들은 현역에서나 은퇴해서도 여전히 주목받는다. 때로는 좋은 일로 주목받을 때도 있지만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 악동 기질을 버리지 못해 은퇴해서도 사고를 친다.

가장 최근에 사고를 친 은퇴 선수는 찰스 바클리다. 바클리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라스베가스 한 호텔에서 도박 빚 40만 달러를 갚지 않아 중죄로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 바클리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도박을 20년 동안 해왔지만 이런 일이 없었다. 전적으로 나의 잘못이다. 정신적으로 엉망이 된 상태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긴급 수습에 나섰다.

2006년 인터뷰에서 1000만 달러를 탕진한 것으로 본인이 직접 말할 만큼 바클리의 도박중독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당시 바클리는 “내 도박중독이 심각한 것은 아니다. 이유는 충분히 돈을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괴변을 늘어놓은 적도 있다. 하지만 그에게는 푼돈이었던 40만 달러 때문에 망신살만 뻗치고 말았다.

반면 2006년 마이애미 히트를 챔피언에 등극시켰던 드웨인 웨이드는 가족을 위해 큰 돈을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끈다.

웨이드는 슈퍼스타지만 어머니 졸린다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졸린다는 술과 마약에 찌들어 감옥을 오가는 험난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웨이드는 어머니를 끝까지 외면하지 않았고 어머니는 종교를 통해 새삶을 찾게 됐다. 자식들의 손에 이끌려 교회에 다니면서 회개했고 이후 봉사활동으로 사회에 진 빚을 갚아 왔고 급기야 침례교 목사가 됐다. 그리고 지난 1월 시카고 시내의 한 건물을 대출로 대출로 구입해 목회 활동을 벌였다.

이런 사실을 알게된 웨이드는 아예 어머니를 허름했던 건물을 새롭게 단장해 어머니에게 선물로 주었다. 19일 말끔하게 꾸며진 교회에서 열린 첫 예배에서 웨이드는 맨 앞좌석에 앉아 어머니를 지켜보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외신은 전한다. 바클리와는 참 대조되는 이야기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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