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했던 LA 레이커스는 예상대로 유타 재즈를 4승2패로 누르고 콘퍼런스 결승에 선착해 3승3패로 팽팽하게 맞서있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뉴올리언스 호네츠의 승자와 자웅을 겨루게 됐다.
레이커스를 4년 만에 콘퍼런스 결승으로 이끈 것은 역시 코비 브라이언트다. 브라이언트는 준결승 5차전에서 만 30점 미만을 기록했을 뿐 시리즈 내내 폭발력 있는 득점포를 과시했다. 또한 레이커스는 골밑에서는 스페인 출신의 센터 파우 가솔이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고 라마 오돔의 외곽포 지원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적지 않은 우승경험을 가진 샌안토니오나 올 시즌 돌풍의 핵인 뉴올리언스의 기세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포스트 마이클 조던 시대인 1998∼99시즌 이후 네 차례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인 샌안토니오는 팀의 간판스타 팀 던컨과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가드 토니 파커 콤비의 활약이 눈부시다.
샌안토니오가 경륜의 팀이라면 뉴올리언스는 패기로 맞선다. 선봉에는 신인왕 출신 프로 3년차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이 버티고 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브라이언트에 이어 2위에 오를 만큼 맹활약을 펼치며 ‘어시스트 머신’이라는 별명을 얻은 폴은 PO에-서도 흔들림 없이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문제는 준결승 6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주포 데이비드 웨스트가 7차전에 제대로 뛸 수 있을 것인가가 걸리는 대목이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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