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만나면 책이 맛있어진다

역사·추리소설 정통 클래식 맛이 제격
로맨스서적은 달콤하고 가벼우면 여운
책을 읽으면서 문학 장르에 어울리는 와인을 골라마시면 마음의 여유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 제공=수석무역
독서의 계절, 가을이다. 마음의 양식을 쌓기 위해 책 한 권 읽어보는 여유를 찾아 볼 때다. 여기서 하나 더.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여유를 만끽하기 좋은 와인 한잔을 곁들이면 어떨까. 류호준 수석무역 상무의 추천으로 문학 장르별로 궁합맞는 와인을 골라봤다.

▲역사소설은 역시 정통 클래식 와인과 함께=역사소설이나 추리소설를 볼 때 한 잔의 와인이 생각난다면 ‘바롱 드 레스탁 보르도 레드’가 적당하다. 바롱 드 레스탁 보르도 레드는 풍부하지만 부드러운 탄닌이 입안 전체를 사로잡는다, 오크향이 배어 있는 정통 와인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 메독 와인으로 균일하게 강건하면서도 드라이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샤또 레 라뜨’도 정통 추리소설과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로맨스 소설은 가볍고 달콤한 와인을 골라야=청량음료처럼 톡 쏘는 가벼운 로맨스 소설에는 초콜릿의 달콤하고 무겁지 않은 바디감을 가지고 있는 ‘아치에로 쁘띠 시라’가 잘 어울린다. 진하고 화려한 와인의 색상이 마시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고 초콜릿뿐만이 아닌 커피의 풍미가 긴 여운을 남긴다.

‘깔리테라 쉬라 로제 리제르바’도 라스베리, 체리, 산딸기와 같은 빨간 과일 향이 절로 달콤함을 느끼게 한다. 약간의 산도와 함께 긴 여운을 남기는 뒷맛을 즐기면 안성맞춤. 약간 시원하게 마시면 더욱 좋다. 이런 소설에는 역시 달콤하고 가벼운 와인이 제격이다.

▲실용 서적은 CEO가 마시는 와인으로=경제학은 어렵지만 경제는 알고 싶은가?. 실용서적을 읽으며 마시기 적당한 와인은 ‘발디비에소 싱글빈야드 메를로’를 꼽는다.

밝은 비올렛 레드의 색에 가득한 과일향을 느낄 수 있는 발디비에소를 마시면 실용적인 경제를 더욱 쉽고 가깝게 느끼게 해 준다고. 풍부하고 순한 맛을 가지고 있어 부담 없다는 것이 이 와인의 특징이다. 이런 류의 서적에는 이건희 삼성 전 회장의 와인으로 유명해진 ‘티냐넬로(샤또 라 뚜르)’도 잘 어울린다. 짙은 루비빛의 아름다운 색과 풍부한 과일향에 미디엄의 바디감은 실용 서적과 잘 어울린다.

▲판타지 문학에는 독특한 와인이 어울려=판타지 소설과 어울리는 와인은 독특한 맛을 지닌 ‘부샤 뻬레 피스’가 1순위다. 밝고 고운 루비 색상을 띠는 이 와인은 조화롭게 화합하는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와인으로 유쾌하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레오나르도 끼안띠 리제르바’는 진한 루비 레드 색으로 매우 독특하고 환상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풍부한 과일향과 함께 훌륭한 균형감을 가지고 있어 책의 느낌을 잘 살린다는 것이 추천의 이유다.

스포츠월드 류근원 기자 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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