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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맛이 좋고 위장병을 고치기로 유명한 강원도 영월 ‘약물내기 약수’. |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줄기가 만나는 팔당호 남단을 드라이브하다 보면 만나는 ‘붕어찜 마을’은 물이 좋아 생긴 대표적인 사례다. 1973년 팔당댐이 완공되자 분원리 낚시꾼들이 하나 둘씩 모여 간이 음식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이곳은 ‘강촌 매운탕’이 원조다. 비리지 않고 쫄깃쫄깃한 맛을 살린 매운탕은 가을 보양식으로 제격. 강을 따라 이어지는 수도권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님들에게 더욱 인기다.
전라북도 부안 변산온천 입구에는 바지락죽으로 유명한 ‘부안변산온천산장’이 있다. 10년 넘게 바지락 죽 전통을 이어온 이 산장은 변산온천과 가깝다. 뜨끈한 온천 물에 몸을 녹인 후 시원하고 가격까지 저렴한 바지락죽을 음미하자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길이 좁고 찾기가 까다롭지만 식사시간이면 230여 석이 꽉 차고 차들이 줄을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강원도 영월 시내에서 약물내기마을로 들어서면 ‘다하누 약물내기점’을 찾아볼 수 있다.
약물내기점은 한우 직거래촌인 다하누촌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약물내기약수’의 인기에 힘입어 매주 2000여명의 방문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믿을 수 있는 한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석회 성분이 없어 물맛이 좋고 위장병을 고치기로 유명한 약수를 마시고자 하는 방문객들이 많아 대도시 정육식당과 비슷한 매출을 보이고 있다. 지역마다 약수가 지역 매출 성장의 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스포츠월드 류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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