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④]바람의 화원·미인도·인사동 스캔들

천재화가 등장만 같고 내용은 가지각색
나란히 그림을 소재로 한 드라마 ‘바람의 화원’과 영화 ‘미인도’, ‘인사동 스캔들’은 서로 얼마나 같고 또 다를까.

먼저 공통점을 살펴보면 세 작품은 소재에서 비슷한 점을 보인다. 모두 조선시대 천재화가의 그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이다. 

같은 소재로 자주 비교선상에 오르내리고 있는 ‘바람의 화원’과 ‘미인도’는 둘다 실은 남자가 아닌 여자였다고 설정된 조선시대 천재화가 신윤복의 삶과 사랑을 다루고 있으며, ‘인사동 스캔들’도 조선시대 화가 안견의 숨겨진 명화 ‘벽안도’를 놓고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반면 차이점도 있다. 일단 ‘바람의 화원’이 신윤복과 김홍도 두 명의 천재화가의 모습을 나란히 부각시키는 것과 달리, ‘미인도’는 신윤복을 위주로 내세운다. 

또한 전자에서 신윤복과 김홍도가 사랑하는 사이로 멜로를 그려낸다면, 후자에선 신윤복과 청동거울을 만드는 경장인 강무가 사랑하는 사이로 설정돼있다.

‘인사동 스캔들’은 안견이라는 다른 인물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조선이 아닌 현 미술계에서 고미술품을 상대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바람의 화원’, ‘미인도’, ‘인사동 스캔들’ 세 작품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하다.

스포츠월드 탁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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