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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 네가네트워크 제공 |
지난 31일 SBS 가요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한 가인은 솔로 가수로 정점을 찍었다. 솔로 마지막 방송 활동에서 가인은 ‘뮤티즌 송’을 수상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가인은 그룹활동과 솔로활동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결실을 거뒀다.
이번 솔로 앨범 ‘돌이킬 수 없는’으로 활약한 가인은 활동 시작부터 파란을 일으켰다. 활동 시작 한 달로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앨범 초도 물량 1만장을 하루만에 모두 팔아치우며 2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최근 앨범에서 온라인 시장으로 그 중심이 옮겨진 상황이고, 여성 솔로 가수들이 제대로 된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가인의 세운 기록은 대단하다. 더불어 주요 온라인 차트에서도 모두 1위에 오르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 같은 성공은 가인의 남다른 무대욕심 때문이었다. 첫 방송을 KBS2 가요프로그램 ‘뮤직뱅크’로 시작한 가인은 사전 녹화를 마치고 꼼꼼히 모니터했다. 마지막 부분이 자신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자 가인은 제작진과 소속사 관계자에게 사정해 다시 촬영을 하는 열의를 보였다.
무대에서 맨발로 선 것도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였다. 가인은 날씨가 추워지는 10월에도 모든 무대를 맨발로 섰다. 이는 뮤직 비디오에서 보여줬던 그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어 내린 결정. 결국, 이 같은 노력은 온·오프라인 1위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가인은 솔로 가수 데뷔 성공 전에 이미 예능분야까지 점령했다. MBC 오락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조권과 함께 출연중인 가인은 1년 넘게 장수커플로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것. 부드러운 남자 조권과 털털한 가인의 만남은 절묘한 조화를 이뤄 ‘아담커플’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두 사람은 수많은 어록과 인터넷 누리꾼들에 의해 패러디물을 양산하며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예능과 음악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가인은 이제 시트콤을 통해 연기까지 점령할 태세다. MBC 일일시트콤 ‘몽땅 내사랑’으로 첫 코믹 연기에 도잔한다. 가상 커플 조권과 쌍둥이로 출연하는 가인은 전태수와 윤두준 두 사람과 러브라인을 그려낼 예정이다. 극중 금지 역을 맡은 가인은 대본 연습에서 안정된 연기를 선보여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 가인은 이미 하지원 김명님 주연의 영화 ‘내 사랑 내곁에’에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 앞으로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가인은 솔로 활동을 접은 뒤, 예능과 시트콤을 병행하면서 일본에서 발매될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첫 앨범 녹음을 준비할 예정이다.
황인성 기자 enter@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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