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포스터. SBS 제공 |
황작가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외압설에 대해 일축하며 “전개 방식에서 오종록PD와 의견 차가 너무 컸다. 심지어 오PD가 원고를 갈기갈기 찢어 붙여놓기도 했다. 대본이 내 의도와 다르게 나가 결국 하차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치관, 국가관 등이 충돌했다는 황작가는 세간의 화제가 된 “들판에 쥐새끼들이 득실거린다”는 대사도 오PD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또 다른 의혹이 발생한다면 작가의 명예를 걸고 6회까지 쓴 원고를 공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오PD는 전작인 SBS 드라마 ‘스타일’ 연출 당시에도 문지영 작가와 심각한 갈등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문작가는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내 의도와는 달리 10회 즈음부터 내용이 많이 바뀌었다”며 원고를 공개했었다.
이에 따라 하차한 황작가 대신 5회부터는 유동윤작가가 이어서 대본을 쓰게 됐다. 유작가는 ‘여인천하’ ‘무인시대’ ‘왕과나’ 등 주로 사극을 집필해왔으며, 2006년 ‘대물’ 기획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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