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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라노;연애조작단'의 한 장면 |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이 장기흥행 체제로 접어들었다. ‘무적자’, ‘퀴즈왕’, ‘그랑프리’ 등 추석시즌 동시에 출사표를 던진 여러 편 한국영화 중 마지막 승자가 될 수 있다. 출발은 미약했지만 끝이 창대하다. 300만 이상의 흥행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영화는 개봉 11일 만인 지난 24일 13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선다. 개봉 첫 주에는 ‘무적자’ ‘레지던트이블4: 끝나지 않은 전쟁’에 밀려 3위로 출발했지만 입소문이 번지며 결국 1위를 차지했다. 뒷심이 좋다는 것은 입소문 좋은 영화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특히 사랑영화라는 점이 연인관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믿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해서 믿는다는 것’, ‘남자는 자기 여자 친구의 과거 남자친구를 질투하고, 여자는 헤어진 남자의 다음 여자 친구를 궁금해 한다’는 등 영화 속 명대사들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영화를 반복 관람하는 이들도 많아지는 분위기다. 영화 속 사랑에 깊게 공감한 탓이다.
좋은 시나리오 덕택에 배우들도 빛이 났다. 엄태웅과 이민정이 매력을 어필했으며, 최다니엘, 박신혜도 좋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송새벽, 김지영 등 감초연기자들이 큰 웃음을 준다.
영화 흥행에 배우들도 신이 났다. 개봉 2주차 주말에도 서울, 일산 등지를 돌며 관객들과 만났다. 무대 인사를 자청해서 나서는 배우들의 열정은 영화의 장기흥행 조짐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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