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해찬이랑 둘이서 나들이를 가려고 준비 중이에요. 해찬이랑 나들이를 갈려면 맘마와 기저귀랑 제일 중요하고요. 그 다음에는 물수건이에요. 해찬이가 추울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물, 과자. 이렇게 준비하고 나갈 준비를 합니다.
해찬이도 외출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지 심술부리지도 울지도 않고 가만히 저만 지켜보고 있네요. 신이 났는지 저만 보면서 히죽히죽 웃고 있는데 이럴 때는 정말 귀엽다니까요.
자∼ 이제 준비를 끝내고 해찬이를 들었는데 생각보다 무겁네요. 이런. 해찬이가 처음 왔을 때는 한 손으로 그냥 번쩍 들고 30분은 그냥 있을 수 있었는데 요즘은 너무 많이 먹어 5분도 들고 있기 힘들어요. ^^;; 운동 좀 열심히 해야겠어요.
해찬이 신발도 준비합니다. 이제 맘마, 기저귀, 물수건, 과자, 물이 든 가방을 한 손으로 들고 해찬이를 다른 한 손으로 들고 나갑니다.
해찬이는 집이 아닌 밖이 참 신기한가 봐요. 아무 말도 없이 그냥 두리번 두리번 거리기만 하네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만 보면서 손으로 가리키며 신기한 듯 쳐다봐요.
돌아다니다 보면 해찬이랑 똑같은 한 살 정도의 아이들도 있습니다. 해찬이가 자기와 비슷한 또래의 아기들을 보면 관심을 조금씩 보여요. 그래서 가까이 가서 어머니들이랑 이야기를 하면서 해찬이한테 아기를 소개시켜줬어요. 해찬이가 신기한 듯 그 아기의 얼굴이나 손을 만지더니 부끄러운지 저에게 붙어서 발이나 손을 막 흔드네요. 해찬이도 쑥스러운 걸 아나 봐요. ^^
해찬이도 이럴 때가 있네요. 어머니들이 아기들을 키울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몇 가지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어머니들이 이야기 한 것들에 더 주의를 기울이려고요.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해찬이가 배고픈가 봐요. 그래서 해찬이 맘마를 준비합니다. 집에서 나올 때 끊여온 보리차로 해찬이 맘마를 만들어줍니다. 해찬이가 맘마를 다 먹으면 물을 조금 주고 등을 토닥토닥 해주면 해찬이가 “꺼억” 하고 트림을 한번 합니다. 그럼 잘 먹었다는 해찬이의 신호에요. 크크.
해가 지면 추워지는 날씨 때문에 이제 집에 들어가야 하겠네요. 해찬이를 안고 이제 집으로 들어왔어요. 해찬이도 피곤한지 눈꺼풀이 조금 무거워지는 거 같아요. 침대에 눕히면 해찬이는 엄지손가락을 물고 바로 잠이 듭니다. 그럼 저는 엄지손가락을 살짝 입에서 떼 내어 주고 조용히 해찬이 방에서 나갑니다. 해찬이가 침대 위에서 30바퀴 정도를 돌면 아침이 됩니다. 그럼 이제 또 해찬이의 새로운 아침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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