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남자의 육아일기]막내삼촌 진원이의 일기2

해찬이와의 서먹함… 어떻게 풀지?
해찬이가 우리 집에 온지도 벌써 수 많은 밤이 지났다. 해찬이는 너무 귀엽고 말도 잘 듣고 굉장히 영리하다. 어렸을 때 나를 보는 듯 ^^;

그런데 나와 이 녀석. 무엇인가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 왜 나에게 안 오는 걸까? 형들이랑은 사진도 찍고, 때도 안 쓰고, 잘 안기고, 웃고 즐거워하면서 왜 내가 안으면 그렇게 울고 때를 쓰는지. 진짜 서운하다. 내가 큰 잘못한 것도 아닌데.

형들이 그러는데 내가 처음 보면 굉장히 무서운 얼굴이란다. 내가? 헐∼ 솔직히 난 세원이형 태희형 얼굴이 더 무섭다고 생각하는데. 근데 진짜 내 얼굴이 무서운가. 그럼 안 되는데.

이렇게 예쁜 아이와 왜 안녕을 했을까? 물론 사정이 있었겠지만. 내가 더 미안해 지고 안쓰러워 진다.

형들한테는 다 안기고 웃고 즐거워하면서. 솔직히 다섯 명 중 누구 한 명은 경계할 것이라고 생각은 했다. 근데 그것이 하필 나. 왜 나야. 나 진짜 좋은 삼촌인데.

뭐 어떻게 하겠어. 더 친해져야지. 해찬아. 형무서워 하지말고 친하게 지내자.

형 노력할게. 해찬이도 노력 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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