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의 전 남편이자 전직 프로야구 선수였던 조성민이 사망했다. 향년 40세. 서울 수서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조성민은 6일 새벽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 욕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및 특이 외상의 흔적이 없고, 유족들의 진술, 자실을 암시하는 글이 발견된 점 등을 미뤄 자살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 조성민은 사망 전날 동거녀 A씨와 술을 마셨다. 이후 A씨가 외출하자 카카오톡으로 “내가 없어도 꿋꿋하게 잘 살아라. 그동안 고마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고 조성민은 18살이던 1991년 제21회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수투수상과 홈런상을, 제4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수투수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야구 스타로 주목 받은 이후 1996년 일본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후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유명 프로야구 선수로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02년 부상으로 국내 무대에 복귀했으며, 2005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07년 현역 은퇴 후에도 프로야구 해설위원, 두산 베어스 2군 재활 코치로 야구계와 인연을 끊지 않았다. 제2의 야구 인생으로 야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그였지만 지난해 10월 두산과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특히 조성민은 지난 2000년 12월 배우 고 최진실과 결혼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당시 미남 스포츠 스타와 연예계 톱스타의 결혼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지만 결혼 3년 9개월 만인 2004년 9월 파경을 맞았다. 슬하에는 1남 1녀를 뒀다.
심지어 고 최진실이 2008년 10월 자살로 사망했고 이어 2010년 3월에는 처남 고 최진영까지 사망했다. 고 최진실은 당시 개그우먼 정선희의 남편 고 안재환의 사망과 관련해 악성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현재 고 조성민의 시신은 현재 강남 세브란스병원에 옮겨진 상태. 현재 시신에 대한 검안이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를 검토할 계획이다. 빈소는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에 차려진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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