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설경구 '해결사', 가볍게 원빈 '아저씨' 누르고 정상

'해결사'의 포스터.
설경구 주연의 영화 ‘해결사’가 드디어 원빈의 ‘아저씨’ 천하를 확실히 종식시켰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0∼12일 주말 동안 ‘해결사’는 54만239명의 관객동원수로 정상에 올랐다. 9일 개봉 첫날부터 따지면 누적관객수만 63만3617명이다. 놀라운 흥행 신공을 자랑하고 있다.

역시 같은 날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명가 지브리 스튜디오의 ‘마루 밑 아리에티’도 만만치 않았다. 같은 기간 동안 39만7714명의 관객들이 영화를 봤고 누적관객수도 44만670명으로 ‘해결사’ 못지 않은 흥행 파워를 보여줬다. 
'해결사'의 한 장면.
물론,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한 ‘아저씨’의 위세는 한풀 꺽였지만 이 기간 동안 22만7563명을 동원해 변함없는 인기를 나타냈다. ‘아저씨’는 누적관객수만 555만8167명으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의 흥행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기존 1위는 540만 관객을 불러모은 강동원·송강호 주연의 ‘의형제’였다.

이밖에 지난 주말에는 미개봉작 중 각종 유료시사회를 통해 미리 관객들과 만난 추석 겨냥 한국영화들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박스오피스 10위권에 16일 개봉하는 ‘시라노:연애조작단’과 ‘퀴즈왕’이 각각 박스오피스 4위와 6위에 올랐다. 이들 영화도 추석 겨냥 영화들 중 기대작들이어서 이번 주 박스오피스가 기대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영화 박스 오피스 (9월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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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영화명 관객수 누적관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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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결사 540,239 / 633,617
2 마루 밑 아리에티 397,714 / 440,670
3 아저씨 227,563 / 5,558,167
4 시라노; 연애조작단 51,217 / 66,470
5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50,857 / 122,973
6 퀴즈왕 43,324 / 50,598
7 인셉션 41,390 / 5,840,785
8 킬러스 38,219 / 306,691
9 악마를 보았다 35,701 / 1,812,793
10 라스트 에어벤더 25,754 / 1,368,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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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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