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의 투수 유격수 박진만이 16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 7회말 2사 2루때 상대 고영민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 실책을 범해 점수를 내주고 아쉬워 하고 있다. |
한국 최고로 평가받는 ‘금메달 유격수’ 박진만(삼성)이 어처구니 없는 실책을 두 개나 저지르며 쐐기점수를 허용, 야구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두산이 4-4로 맞서다가 6-4로 앞선 7회말 2사 2루. 두산 6번 고영민은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평범한 유격수앞 땅볼을 때렸다.
그런데 이 타구를 잡은 박진만이 1루 송구를 하려다 공이 오른손에서 빠지면서 떨어뜨리고 말았다. 이때 2루 주자 김현수는 3루를 돌았다. 놀람의 고함은 거기서 터졌다. 박진만이 상심하면서 허리를 굽힌 채 일어서지 않았고, 그가 넋을 잃고 있는 새 김현수는 홈을 팠다. 박진만으로서는 2루 주자 김현수가 홈까지 쇄도하는 것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두산의 발야구에 혼이 빠진 탓인지, 평소 여유가 넘쳤던 ‘명품 유격수’ 박진만답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기록원은 박진만에게 공을 놓친 것(2루 주자 김현수 3루까지 간 것)과 넋을 잃고 있었던 플레이(김현수 홈인)에 대해 실책 두 개를 줬다.
잠실=스포츠월드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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