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기전 |
현재까지 총 650여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놈놈놈’은 올 여름 한국영화가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준 대작이었다. 흥행 성적 역시 손익분기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여 영화계의 환영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여름방학과 휴가가 끝나고 올 가을 한가위 극장가에서 ‘놈놈놈’의 뒤를 이을 다음 타자는 누가 될 것인가.
![]() |
울학교 이티 |
예년에 비해 상당히 짧은 단 3일밖에 안되는 추석 연휴임에도 극장가의 추석개봉 라인업은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의 추석 연휴 기간을 전후해서 다양한 작품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놈놈놈’과 함께 61회 칸 영화제에서 선보이며 화제가 됐던 ‘신기전’이다. 조선 세종조 시대 발명된 세계 최초의 다연발 로켓 화포인 신기전을 두고 조선과 명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영화 ‘약속’, ‘와일드카드’의 김유진 감독과 이만희 작가가 만나 탄탄한 이야기와 뛰어난 연출력으로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선보이며 ‘놈놈놈’의 뒤를 이을 유력작으로 꼽히고 있다. 9월 4일 개봉.
![]() |
영화는 영화다 |
화려한 출연진과 유명 인기 작품을 원작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도 추석 극장가를 노린다. 뮤지컬로 더욱 유명한 ‘맘마미아’가 9월 4일 영화로 첫 선을 보인다.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 콜린 퍼스 등 화려한 출연진과 신나는 음악이 추석 볼만한 영화를 찾는 수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추석 극장가 하면 뭐니뭐니 해도 코미디다. 올 추석에도 세 편의 코미디 영화가 선보인다. 9월4일 미국 FBI 요원 출신의 외국인 사위를 소재로 한 ‘쉿! 그녀에겐 비밀이에요’를 시작으로 11일 개봉되는 김수로의 ‘울학교 이티’(박광춘 감독, 커리지필름 제작)와 이미숙·천호진 주연의 섹시코미디 ‘배꼽’ 등 다양하다.
남성 배우들이 주로 등장하는 액션 영화도 있다. 11일 동시에 선보이는 국내 작품 ‘영화는 영화다’와 ‘방콕 데인저러스’는 각각 소지섭·강지환과 니콜라스 케이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 |
배꼽 |
‘영화는 영화다’는 조직폭력배인 강패(소지섭)를 영화 속에서 깡패 역할을 맡은 배우 수타(강지환)가 끌어들이면서 벌어지는 두 남자의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그린다. ‘방콕 데인저러스’도 프로 킬러인 조(니콜라스 케이지)가 방콕에서 의뢰받은 일을 수행하던 중 벌어지는 사건과 그 속에서 드러나는 음모를 그린 수작.
예년에 비해 짧은 연휴 기간임에도 많은 국내 및 해외 영화들이 추석 극장가의 최강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 과연 어떤 영화가 올 추석 극장가의 진정한 승자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 관련기사
하정우·엄지원, ‘춘사영화제 보러오세요’
매력남·코미디, 추석 흥행 열쇠
사랑도 공부가 필요한 그들의 로맨스
못말리는 주성치식 코믹 블록버스터
잠자리맨의 유쾌한 영웅 패러디
관련 뉴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