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김은주가 최근 고준희로 이름을 바꿨다. 지금까지 본명 김은주로 활동하던 고준희는 첫 영화 ‘걸 스카우트’에 도전하는 것을 계기로 예명을 쓰기로 했다.
가수로 전업하는 것이 아닌 이상 연기자가 활동 중 이름을 바꾸는 것은 흔치 않은 케이스다. 어렵게 얻은 인지도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고준희처럼 신인이거나 또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 이름을 바꾸는 경우도 있어 눈길을 끈다.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윤은혜의 동생으로 나와 주목받았던 한예인도 그전까진 본명 윤영아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아역배우 출신인 한예인은 성인연기자로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미로 이름을 바꿨고, 결국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김우현 역시 본명 김현진으로 활동하다가 얼마 전 이름을 바꾼 케이스. 6년 차 연기자인 김우현은 SBS 일일극 ‘애자언니민자’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몸무게를 11kg 감량하면서 이름도 바꿨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기분으로 시작하고 싶다는 뜻이다.
그런가하면 본명을 약간 수정한 경우도 있다. 아라의 본명은 고아라. 아라는 데뷔 후 줄곧 고아라라는 본명으로 활동하다가 해외 진출을 위해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쉽게 성을 떼어버렸다. 고아라의 영어식 발음이 자칫 ‘코알라’로 들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빠이빠이야’로 대박을 터뜨리며 전국구 성인 가수가 된 소명도 원래 본명 소명호로 활동했었다. 록을 위주로 하던 소명은 ‘가요계 바닥에서 살아남으려면 트로트를 해라’라는 선배들의 충고에 3집 앨범 때 트로트로 전향했고 이름의 마지막 자인 ‘호’를 빼버리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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