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남자의 육아일기]아빠 고세원의 일기4

"부쩍 자란 해찬이… 이런게 부모마음?"
벌써 2008년도 반을 향해 가고 있고 상큼한 봄 내음도 이제는 익숙해질 정도로 날씨도 화창한 나날의 연속입니다. 해찬이는 이런 날 뭘 하고 있을까요?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해찬이는 요즘 먹성이 부쩍 늘었어요. 요즘은 분유보다 밥을 더 많이 먹고, 일어서서 두발로 걸어다니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랍니다. 물론 많이 걷지는 못하죠.^^;

힘도 얼마나 세졌는지 손에 무언가를 쥐면 절대 뺏기지 않아요. 볼살도 통통해지고 이런저런 옹알이를 하며 혼자서 실실 웃을 때도 있어요.

우리 다섯 남자들은 그 모습을 보며 깔깔대고 즐거워합니다. 해찬이의 웃는 모습을 보면 하루의 피로가 싹 달아나요.

부모님도 예전에 저의 이런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셨겠죠? 해찬이를 돌보면서 부모님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아이를 바라보며 어떤 꿈을 꾸셨을까? 아프거나 다치면 얼마나 걱정을 하셨을까? 여러가지로 돈이 많이 드는데 힘들지는 않으셨을까?

이 모든 것들이 부모라는 이름의 책임감이라 외치며 수십년을 아들을 위해 살아오신 부모님이 너무 존경스럽고 감사할 뿐 입니다.

이제는 제가 그 희생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해찬이의 아빠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그 책임감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있는 거죠.

아무리 세상이 각박하고 힘들어도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효도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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