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강 준비를 하고 해찬이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일단 밝은 햇빛 때문인지 해찬이의 눈과 미간이 찡그러진다. 귀여운 것. ㅋ
완벽한 날씨 탓에 너무 흥분을 한 탓인지 빨리 나가기 위해 준비는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 해찬이 자외선 차단제를 안 바른 것이다. 켁! 우리 다섯 남자와 만나면서 해찬이의 외출이 잦아져 얼굴이 조금 거무스름해졌다. 건강해 보이기도 하고 아빠 고세원군의 까만얼굴과 피부 톤이 비슷해져 보기는 좋지만.
아무튼 연약한 아기 피부는 자외선으로 인해 손상되기 쉽다고 한다. 그러니 아이와 외출 시에는 꼭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세요.
엄마와 아들은 꼼꼼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함께 걸으며 봄 산책을 즐긴다. 봄하면 바로 꽃이 생각나는데 집 주변에도 예쁜 색들의 꽃들이 많이 피어있었다. 개나리, 진달래 등 이름 모를 여러 가지 색과 모양들을 갖추고 있었다.
해찬이에게 하나, 둘 꽃들을 보여주었는데 반응들도 제 각각이다. 만져보기도 하고 향도 맡아보고 먹으려고도 하고. 헉 먹는 건 아니예요. 지지∼
아! 너무 좋다. 화창한 봄날 부드러운 바람은 아기의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하지만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어 조심하는 게 좋다고 해서 바람이 조금 많이 불기 시작할 때쯤 집으로 돌아왔다.
봄. 모든 것이 새롭게 열리고 시작하는 계절. 앞으로 해찬이에게도 정말 많은 일들이 새롭게 시작되어져야 할텐데. 맑고 따스하게 기분좋게 해주는 봄 날씨처럼 모든 일들을 항상 새롭고 기분 좋게 맞이 할 수 있는 밝은 해찬이가 되어 주었으면 하는 엄마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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