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포스팅 참여…류현진 선발 활용 계획

선발진이 부족한 시카고 컵스가 류현진 포스팅에 참여했다.

미국 시카고 트리뷴은 9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가 류현진을 영입 목표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 관계자를 통해 컵스가 포스팅 마감 전 입찰 금액을 적어냈다고 밝혔다.

류현진으로서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컵스는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지시간으로 포스팅은 마감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화 이글스 측에 최고 금액을 제시한 구단과 금액을 전달했다고 시카고 트리뷴은 전했다. 한화와 KBO는 나흘 이내에 수락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한화가 이 금액을 받아들인다면 류현진은 해당 구단과 30일 동안 계약 협상을 벌인다.

이 매체는 류현진에 대해 “90마일 초반의 직구와 체인지업을 구사하고 2012시즌 볼티모어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한 천웨인(27·대만)과 비교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류현진이 한국에서 매 시즌 평균 181이닝을 던졌고 다섯 차례 탈삼진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한국대표팀을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으로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트리뷴은 “류현진 포스팅에 여러 구단이 참여했다”면서도 “얼마나 많은 팀이 달려들었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양광열 인턴기자 meant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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