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NBC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댈러스 모닝 뉴스의 에반 그랜트에 따르면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텍사스 레인저스가 포스팅 마감시한인 목요일(현지시간) 5시 이전에 입찰 금액을 적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랜트는 댈러스·텍사스 지역의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기자로 박찬호가 텍사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날카로운 지적과 비판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앞서 텍사스는 국내 스포츠투아이로부터 류현진의 PTS(Pitch Tracking System) 데이터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PTS는 해당 투수의 구종별 릴리스 포인트와 제구, 투구수별 초속과 종속 차이 등을 알 수 있는 자료다. 텍사스뿐만 아니라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LA 다저스 등이 류현진 관련 자료를 사들였다.
NBC 스포츠는 류현진 포스팅과 관련해 “한화 이글스는 낙찰 금액을 받아들일 수도, 거부할 수도 있다”며 “만약 이를 받아들인다면 스캇 보라스와 함께 하는 류현진은 해당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계약이 성사된다면 한화는 포스팅 금액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에 대해 “그는 한국프로야구 데뷔 첫해 신인왕과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며 “특히 체인지업이 최고다”라고 소개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류현진 포스팅에 텍사스를 비롯해 시카고 컵스 등 여러 구단이 참여했다고 전망했다.
양광열 인턴기자 meant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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