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의 소속사인 키이스트는 22일 새벽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가장 먼저 이지아씨를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들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현재 이지아씨는 서태지씨와 위자료 및 재산분할 등 청구 소송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라고 서태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이지아씨는 원만한 관계 정리를 원했으나 서로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재산분할청구소송의 소멸시효기간이 다 되어 더 이상 협의가 힘들 것으로 판단되어 지난 1월 19일 소를 제기했습니다”며 “그러나 소를 제기하면서도 이 사건 소의 제기로 두 사람 사이의 의견 차이가 현재와 같이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하고 사태가 확대 될 것을 예상하지 못하였던 탓에 현재 몹시 당황하고 있으며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지아는 지난 1993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같은 해 미국 현지에서 열린 LA 한인 공연에서 지인을 통해 서태지를 처음 만났다. 이후 이지아는 미국에 머무르고 서태지는 연예 활동 등으로 한국에 머무르며 서로 편지와 전화로 계속적인 연락을 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 서태지는 1996년 초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 왔다. 이후 미국 생활을 시작하며 이지아가 언어 및 기타의 현지 적응을 위한 도움을 주며 더욱 가까워졌고 1997년 미국에서 단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후 애틀란타와 애리조나를 이주하며 결혼 생활을 했다.
2000년 6월 서태지의 한국 활동을 위한 컴백 후 이지아는 혼자 지내다가 2006년 단독으로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고, 2009년 이혼의 효력이 발효됐다. 이혼 사유는 일반인에 비해 평범하지 않은 상대방의 직업과 생활 방식, 성격 차이 때문이었다는 게 키이스트 측 설명이다.
이지아는 2004년 말 잠시 한국에 왔을 당시, 우연한 기회에 모 휴대폰 광고에 출연하게 됐고, 촬영장에서 현재 키이스트 양근환 대표를 만나 연예활동에 대한 관심 가지게 됐다. 2005년 초 미국 생활을 정리하면서 한국으로 건너 왔고, 이 후 드라마 ‘태왕사신기’ 여주인공 배역을 맡아 정식 데뷔를 하게 됐으며 2007년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또 그 동안 숨긴 이유에 대해서는 서태지가 상당한 유명인이었기 때문이며 데뷔 후에도 이러한 개인사를 숨길 수 밖에 없었다는 게 키이스트측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키이스트측은 현재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채 기사화된 자녀가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 무근이며, 또한 현재 진행중인 소송은 이혼 소송이 아님을 정확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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