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데뷔 때부터 이지아의 행보는 미스터리했다. 2007년 MBC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배용준의 상대역을 맡으며 혜성처럼 등장했지만, 그녀의 이름, 나이를 비롯한 개인 신상이 확실하지 않았다. 미국 패서디나 아트센터 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했다는 학력에 대해서도 의문이 일었다. 그래도 이지아는 제대로 된 해명 한 번 하지 않았다. 흔한 과거 사진 한 장도 공개돼지 않아 인터넷 상에서는 ‘이지아 외계인설’이 대두될 정도였다.
이지아와 서태지가 연인관계였다는 소문은 과거에도 있었다. 두 사람이 미국에서 동거했었다는 증언도 있었다. 그러나 이지아와의 열애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서태지의 측근도 “두 사람이 결혼까지 한 상태였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증언했다. 이지아의 소속사, 심지어 이지아의 현재 연인 정우성조차도 서태지와의 결혼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신비주의를 고수해온 이지아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현재 이지아는 소속사와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에 온갖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 한 가지, 이번 소송을 통해서 그녀의 진짜 이름과 나이는 공개됐다. 이지아는 포털사이트 인물검색에 ‘1981년생 이지아’로 등록되어 있었는데, 이번 소장에는 1978년생이고 본명은 김지아라고 명시됐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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