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노;연애조작단'(왼쪽), '방가?방가'의 포스터.

‘시라노;연애조작단’과 ‘방가?방가!’ 등 한국영화 2편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여전히 휩쓸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 8일부터 10일까지 ‘시라노;연애조작단’이 24만4757명의 관객을 동원해 3주째 박스오피스 1위 수성에 성공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 1위에 올라 여전히 막강 흥행 파워를 과시 중이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방가?방가!’도 같은 기간 18만4658명의 관객동원수를 기록해 2주째 박스오피스 3위 성적을 유지 중이다. ‘방가?방가!’도 지난 주 박스오피스 2위였던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가 이번 주에 5위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장기 흥행 모드에 돌입한 상황이다.

누적관객수에서도 ‘시라노;연애조작단’은 217만2786명으로 추석 시즌 개봉 영화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방가?방가!’는 50만2470명으로 같은 날 개봉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39만6199명을 넘어섰다.

한편, 이번 주 박스오피스 2위는 지난 7일 개봉한 서극 감독의 영화 ‘적인걸:측천무후의 비밀’이 차지했다. 19만387명의 관객들이 영화를 봤다. 같은 날 개봉한 ‘레터스 투 줄리엣’은 13만6902명으로 4위에 올랐다. 원빈 주연의 ‘아저씨’도 3만9280명이 영화를 봐서 박스오피스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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