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물', '도망자' 누르고 시청률 18%로 출발

'대물'의 한 장면. SBS 제공
고현정, 권상우 주연의 SBS 수목드라마 ‘대물’(오종록 연출)이 경쟁작인 비 주연의 KBS2 ‘도망자’를 누르고 출발했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대물’은 전날 첫회에서 전국 집계 기준 시청률 18.0%를 기록했다. 이는  이날 ‘대물’과 같은 시간에 방영된 ‘도망자’의 시청률 18.0%과 같은 수치지만, 서울수도권 시청률에서는 크게 앞섰다. 서울수도권 시청률의 경우 ‘대물’이 20.2%로 20%를 넘긴데 비해 ‘도망자’는 16.8%에 머물렀다.

 또 다른 시청률조사기관인 TNmS미디어 전국 집계 기준 시청률에서도 ‘대물’은 18%였으나, ‘도망자’는 15%에 그쳤다.

 ‘대물’은 대한민국 최초 여자대통령 서혜림(고현정)이 미국에 이어 중국의 최고 통치자와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작됐다. 이어 아나운서가 된 서혜림의 좌충우돌 방송사 생활, 남편의 아프칸 파병사건 등이 비중있게 다뤄졌다.

 이 와중에 하도야(권상우)가 아버지에 대한 복수와 혜림과의 재회를 위해 검사가 된 뒤 펼치는 활약상도 그려졌다. 또 여당 의원인 강태산(차인표)의 당찬 연설,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장세진(이수경)과의 우연찮은 만남이 스피디하게 전개됐다.

 특히 고현정은 서혜림을 통해 드라마 ‘선덕여왕’의 미실에 이어 다시 한 번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줬다는 찬사를 받았으며, 최근 물의를 빚어 우려 속에 출연한 권상우도 연기 호평을 받으며 불안감을 일부분 떨쳐냈다. 이순재, 박근형, 임현식, 김일우, 안석환, 김태우 등의 열연도 빛났다.

 SBS 드라마센터 관계자는 “한국 최초 여자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명인 ‘대물’이 방송되자마자 이름처럼 대물(大物)이 돼 이름값을 톡톡히 하게 됐다”며 “‘대물’은 회를 거듭할수록 더 재미있다. 끝까지 많은 사랑을 부탁드리고, 다른 SBS드라마에도 계속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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