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남자의 육아일기]엄마 최원준의 일기7

우리가족 한강 나들이… 해찬이도 싱글벙글
오늘은 우리 해찬이네 가족 나들이를 가는 날!

바로 한강으로! 아침 일찍부터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하는 우리 가족. 엄마인 나는 도시락을 싸느라 정신이 없다. 김밥, 유부초밥, 과일, 샐러드 등.

해찬이의 한강 나들이 특별 점심메뉴는 바로 조그마한 꼬마김밥이다. 우리가 먹을 김밥은 너무 크기 때문에 해찬이 것은 따로 만들었다. 해찬이가 잘 먹지 않는 시금치도 다른 재료들과 섞어서 먹을 수 있게 했다. (항상 해찬이의 건강과 먹거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해찬엄마다.^^)

자∼ 모두들 예쁘게 단장을 마치고 한강으로 고고씽! 우리가 나들이 가는 것을 하늘도 아는 듯 날씨가 너무나 좋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나온 듯 한강 시민공원이 꽉 차 보였다. 참 보기 좋다.

흐르는 한강을 옆으로 함께 걷는 우리 가족. 해찬이도 내 손가락을 꼭 잡고 한발 한발 걸어나간다. 하나 둘! 하나 둘! 이곳 저곳을 구경을 하고 재미있는 오리보트도 타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즐거운 나들이를 보내는 행복한 시간.

마지막으로 다 함께 유람선을 타러 갔다. 해찬이가 배는 처음 타 보는데 멀미는 안 하는지. 꽤 빠른 속도로 물살을 가로 지르는 유람선 위, 시험한 바람을 맞으며 넓은 강을 보니 가슴 속이 뻥 뚫리는 듯 시원해진다. 야호! 꺄아악! 맘마! 모두들 즐거워 소리를 질렀다. 우리의 해찬이도 덩달아 신이 나는지 오늘도 알아 들을 수 없는 말로 소리를 지른다.

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항상 우리 가까이에 있는 한강을 그냥 지나쳐 가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휴식 같은 공간이었는지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아들∼오늘 나들이 너무 재미있었지? 해찬이도 나중에 커서 이 한강처럼 넓은 마음을 가진 멋진 남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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