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찬이가 좋아하는 것들은 뭐가 있을까요?

일단 해찬이는 아빠를 제일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해찬이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라서 앞으로도 좋아하는 것들이 더 많아질 것 같아요.

그럼 오늘은 해찬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한번 알아볼까요?

아빠가 안아주기, 원준 엄마가 맘마 먹여주기, 태희 이모의 쇼 보기, 은성 삼촌의 베이비 자이로드롭, 막내 진원 삼촌의 성대모사, 2번 카메라 감독님, 작가누나, 추격자놀이, 휴대폰 받기 놀이, 인디언놀이, 뿡뿡이 자동차, 샤워하기, 해찬이 전용이불(꼭 여기서만 잔답니다), 딸기, 요구르트, 김밥, 엄지손가락 빨기, 잼잼, 뽀뽀, 손가락질하기, 자동차 핸들, 전용의자에 앉아서 TV시청하기, 고릴라 매니저 무시하기 등.

좋아하는 것들만 봐도 얼마나 귀여운 짓을 많이 하는지 알 수 있겠죠? 아장아장 걸으며 얼마나 여기저기 참견하고 손가락 질을 해대는지. 요즘은 해찬이 얼굴만 봐도 배가 부르답니다. 이제 저도 아빠 다 됐죠?

그럼 이제는 해찬이가 싫어하는 것들을 알아볼 차례입니다.

맘마 줄 듯 말 듯 하는 사람, 코 닦기, 이 닦기, 김치, 치즈, 소시지, 시금치, 커다란 인형들(무서워해요), 낯선 사람, 잘 때 깨우기, 기저귀 안 갈아줄 때, 커피포트 및 뜨거운 것들(안 좋은 경험이 있기에), 생각하는 의자 등.

상상만 해도 찡그린 해찬이 표정이 그려지네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듯 해찬이도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이 분명하답니다.

그렇다고 좋아하는 것만 해줘서는 안 되겠죠? 싫어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우리 다섯 남자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야겠어요. 밥도 잘 먹고 신나게 뛰어 놀고 있는 해찬이의 모습을 상상해보며 해찬 아빠의 하루도 저물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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