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중 조한선과 호흡을 맞춘 안성기는 50대 후반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조한선에게 뒤지지 않는 액션연기를 선보여 제작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영화의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폐수처리장에서 벌이는 마지막 사투에서 5일 동안 세트촬영에 임하는 힘든 상황에서도 묵묵히 촬영에 임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안성기가 힘들었던 장면은 폐수처리장이라는 배경 때문에 물에 얼굴을 담근 채 죽은 듯 있어야 하는 신. 그는 그 한 장면을 위해 총 5일의 촬영기간 동안 하루 이상인 36시간을 투자해야 했다. 극중 싸움이 벌어지는 상황에 배경이 되는 장면이라 안성기는 오랜 시간 숨을 참고 있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반복되는 촬영에 호스를 얼굴에 연결하거나 대역을 쓰기도 했지만, 그림이 안 좋거나 대역보다 안성기가 훨씬 숨을 잘 참아 결국 본인이 직접 촬영에 임했다.
영화사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이번 영화에서 어려운 장면 중에 하나였다”며 “가장 나이가 많은 배우가 그런 부분까지 솔선수범해 촬영을 진행해 영화의 완성도가 잘 나온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인성 기자 enter@sportsworldi.com, 사진제공=KM컬쳐
[관련기사] 안성기, 조한선의 특별한 파트너쉽 비법
[관련기사] 안성기 "장동건 같은 배우 많아야… "
[관련기사] 안성기, 아버지와 경찰, 그리고 중년의 로맨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