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유력지 ‘가디언’이 내놓은 맨유의 상대팀별 ‘베스트11’은 좋은 참고가 되고 있다. ‘가디언’은 최근 ▲맨유가 강팀과 대결할 때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 나설 때 ▲맨유가 약팀과 대결할 때 등 세 가지 상황으로 나눠 6명의 공격수 및 미드필더 포진도를 소개했다.
‘가디언’의 분석은 회의적인 쪽에 가깝다. 맨유의 주전 공격수로 웨인 루니와 카를로스 테베스를, 주전 미드필더로 긱스와 호날두, 폴 스콜스와 오언 하그리브스를 지목하면서 “다만 챔피언스리그 원정을 치를 땐 테베스가 빠지고 안데르손이 투입돼 수비가 강화된 4-5-1 포메이션이 운용된다”고 설명한 것. 약팀을 상대할 때 맨유의 선발 라인업은 “루니 대신 루이 사아가 공격수로 들어가 테베스와 호흡을 맞추고 미드필드는 주전 4인방 대신 박지성과 나니, 마이클 캐릭, 대런 플래처 등으로 바뀐다”고 밝혀 박지성이 출전하는 경기를 한정했다. ‘가디언’은 “풀럼과 같은 수준의 팀과 격돌할 땐 박지성이나 나니, 사아를 큰 걱정없이 출전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엔 박지성과 나니 사이에도 서열이 드러나는 모습이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긱스가 부상으로 결장할 때 나니를 선발로 내세워 좌우 날개를 포르투갈산 ‘나니-호날두’ 콤비로 맞추고 있기 때문. 박지성이 2일 풀럼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을 때도 상당수의 영국 언론들은 나니와 스콜스로 경기 MVP를 양분화해 박지성보단 나니의 손을 들어줬다.
김현기 기자 hyunk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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