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유권해석 "다저스-류현진 협상 만료일은 10일 오전 7시"

‘괴물투수’ 류현진(25·한화)의 미국 프로야구(MLB) LA다저스 입단 계약협상 마감 시간이 확실히 정해졌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9일 오후 5시, 한국시간 10일 오전 7시에 끝난다.

그동안 만료시한을 두고 혼동이 적지 않았다. LA다저스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서 가장 많은 금액인 2573만7737달러 33센트(약 280억원)를 적어내 류현진에 대한 ‘30일 독점 협상권’을 따냈고, 프로야구 한화가 지난 11월10일 다저스의 포스팅을 수용하면서 LA다저스와 류현진의 협상이 시작됐다. 

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화가 포스팅 액수를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12일 발송했으니 30일 후인 12월12일이 데드라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MLB 사무국이 공문 접수에 앞서 KBO 쪽으로부터 11월10일(미국시간 9일) 유선으로 관련 내용을 통지받은 시점부터 협상의 효력이 생긴다고 유권해석을 내림에 따라 데드라인도 12월10일로 앞당겨졌다.

LA다저스와 류현진의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LA다저스는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했만 즉시 거절당했다. 보라스는 “류현진이 일본에서 활동할 수도 있다”며 LA다저스 측을 압박했고, 2006년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 당시 받은 6년 5200만 달러(560억원)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스포츠월드 체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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