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⑤]김가을 삼성전자 감독 “광안리, 칸 독무대 만들 것”

“광안리는 삼성전자 칸의 무대라는 전통을 만들고 싶습니다.”

부산 광안리 대첩을 승리로 이끈 프로게임단 삼성전자 칸의 김가을(사진) 감독은 두번째 우승인 만큼 한결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2차례 연속 광안리에서 우승했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광안리에서 개최될 차기 리그 결승전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해 광안리에서 처음으로 우승했을 때 두번째 우승하면 기분이 어떨까 궁금했는데, 실제로 우승해보니 역시 좋다”며 “이번 결승전은 준비할 때도 즐거웠고, 게임도 재미있었고, 결과도 좋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프로게이머 감독으로써 언제 자부심을 느끼냐는 질문에 그는 “해가 갈수록 팀 운영이 좋아지고 있다고 느낄 때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여성 감독이라는 부분을 떠나서 e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감독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현재 멤버로 3번은 더 우승해 결승전이 열리는 광안리 무대는 삼성전자 칸의 것이라는 전통을 만들고 싶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 에이스급 선수를 받쳐줄 2군 연습생 등 선수에게 보다 더 신경을 쓸 생각”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부산=스포츠월드 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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