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③]이영호 “다음시즌 우승세리머리 주인공은 나”

“다음 시즌엔 기필코 부산 광안리 무대에서 멋진 세리머니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린 괴물’ 이영호(KTF·사진)가 개인리그에 이어 프로리그까지 평정했다. 이영호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에서 17승 8패를 기록하며 다승왕에 올랐고, 이 같은 활약 덕에 MVP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기자와 만난 이영호는 2관왕 수상자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와신상담 중이었다. 팀이 포스트진출에 실패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기 때문. 그는 “2관왕이라는 타이틀은 개인적으로 무척 영광스럽지만,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해 무척 아쉽다”며 “차기 시즌에는 팀을 우승으로 이끈 뒤 다시 한번 MVP 및 다승왕에 도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그의 활약의 특이점은 최종 승부를 가르는 에이스결정전에 5번 출전해 4승을 거둔 점이다. 에이스결정전에서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명실공히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그는 “에이스결정전에 나서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팀의 에이스로서 인정받는 것 같아 기뻤다”며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보니, 시즌 후반에 다소 페이스가 떨어진 것이 가장 아쉽다”고 기쁨과 아쉬움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다음 시즌엔 기필코 부산 광안리 무대에서 멋진 세리머니를 보여드리겠다”며 “프로리그, 개인리그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월드 정정욱 기자

◆ 관련기사

삼성전자, e스포츠 평정하다

결승전MVP 이성은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 고조”

김가을 삼성전자 감독 “광안리, 칸 독무대 만들 것”

이영호 다승왕·MVP 2관왕… MBC게임·CJ 전통강호 몰락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