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대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네 독신녀들의 사랑과 결혼을 솔직담백하게 그려내 국내에서도 크게 인기를 모았던 미드 ‘섹스 앤 더 시티’의 영화 버전이어서 크게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유명 칼럼니스트 캐리는 수차례 이별과 만남을 반복해왔던 오랜 연인 빅의 소박한 프러포즈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 10년 연하의 배우와 사랑에 빠져 할리우드로 건너간 사만다는 남친의 매니저 겸 애인으로 바쁘게 보내지만 허전해 하고 변호사 미란다는 남편이 실수로 바람을 피웠다고 고백하자 별거에 들어간다. 불임인 유대인 남편과 결혼한 샬롯은 천우신조로 임신을 해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이 영화의 주된 메시지는 사랑이다. 결혼 자체가 이젠 그다지 일반적이지 못한 서구에서도 여성들에게 결혼은 환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작품이 성공적으로 영화화됐다는 점은 드라마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재미 그 이상을 얻을 수 있다는 데 있을 것이다. 5일 개봉. 18세 관람가.
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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