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수입 1650억… 맨유 ‘더블 돈방석’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접수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돈방석’에 앉았다. 맨유는 이번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UEFA로부터 중계권과 스폰서십 계약에 따른 수입의 75%를 받게 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 AC밀란(이탈리아)이 우승 상금 700만 유로를 포함해 총 3959만유로(약 65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으니 맨유도 그 만큼 받으리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또 최근 한 대학의 연구 결과를 보도한 영국 신문인 ‘더 타임스’에 따르면, 맨유는 첼시와 함께 결승 단판 승부를 통해 소비지출, 상금, 중계권 수입 등 2억파운드(약 4100억원)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리그 중계권료 수익 중 5000만파운드(약 1000억원)를 가져갈 것으로 예측됐다.

결과적으로 맨유는 더블(2관왕) 덕분에 최소 1650억원의 현금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맨유는 그동안 누적된 엄청난 재정손실을 안고 있어 마냥 기쁘지는 않다. 오는 6월 30일로 끝나는 회계연도 기준으로 1억1340만달러(한화 111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맨유는 무려 15억달러(1조567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5년 미국의 스포츠 재벌인 말콤 글레이저가 맨유를 인수하면서 이자율 14.25%의 헤지펀드로 2억9600만달러를 빌리는 등 은행 빚이 불어난 탓이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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