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썸 예능’의 비극, 나대한부터 천안나까지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셀럽’의 무게감은 높았다. 국민적 지지를 한몸에 받는 ‘썸 예능’. 이 방송을 통해 출연진은 ‘셀럽‘으로 단숨에 도약한다. 높아진 기대감 때문일까. 최근 출연진 및 출연예정자 일부가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엠넷 예능프로그램 ‘썸바디’를 통해 ‘셀럽’으로 도약한 나대한이 국립 발레단 소속 발레리노 최초로 해고당했다. 국립발레단은 1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자체 자가격리 기간 내 특별지시를 어긴 단원 나대한을 해고하는 등의 징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국립발레단은 나대한의 해고를 포함해 자가격리를 어긴 또 다른 단원 김희현에게는 정직 3개월, 이재우에게는 정직 1개월을 내렸다. 김희현과 이재우는 격리 기간에 사설 기관 특강을 진행했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했다.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 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단원 등의 예방 및 보호 차원에서 같은 달 24일부터 3월 1일까지 1주일간 모든 직단원에게 자체적인 자가격리를 했다. 당시 나대한은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에 1박2일 여행을 다녀왔다. 나대한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진 않았지만, 자가격리가 끝나기 전에 해외로 여행을 간 것은 경솔했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결국 국립발레단은 강수진 예술감독 명의로 사과까지 했다.

 

‘썸 예능’의 원류로 평가받는 채널A ‘하트시그널’도 마찬가지다. ‘연예인 디딤돌’로 불리는 만큼 예비 출연진은 냉엄한 ‘검증’을 피할 수 없었다. 실제 ‘하트시그널2’의 오영주는 인기에 힘입어 퇴사 후 유튜버로 나서는가 하면, 학생이던 임현주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발을 내디뎠다. ‘하트시그널3‘ 출연진 역시 ‘차기 셀럽’인만큼 과거 폭로도 끊이질 않는 것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하트시그널3’ 출연자 중 전직 승무원 출신인 천안나와 관련해 한 누리꾼이 폭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누리꾼은 자신을 “하트시그널3 출연자 중 전직 승무원으로 나오는 사람 학교 후배”라고 소개했다. 내용을 정리하면 천 씨의 괴롭힘으로 인해 글쓴이의 동기가 자퇴했다. A씨는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생기면 일단 무조건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했고, 삿대질과 더불어 인격모독을 일삼았다고 주장한다. 이외에도 다른 출연진에 대한 폭로도 이어지는 ‘하트시그널3’다. ‘썸 예능’의 잔혹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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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대한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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