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가든'의 현빈(왼쪽부터), 하지원, 윤상현, 이필립. 화앤담픽처스 제공 |
22일 시청률 조사 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시크릿가든’ 4회 분은 전국 집계 기준 시청률 21.5%를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은 24.1%였다. 이는 이날 방영된 전체 프로그램 중 KBS2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와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에 이은 3위의 성적이다.
‘시크릿 가든’은 까칠하고 오만한 백화점 오너 김주원(현빈)과 무술감독을 꿈꾸는 액션 스턴트우먼 길라임(하지원)의 영혼이 바뀌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 물이다. 4회까지 영혼이 바뀌기 전 김주원과 길라임의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 로맨스를 다뤘다.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시티홀’ ‘온에어’ 등을 성공시킨 김은숙 작가가 만들어낸 톡톡 튀는 대사와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를 입은 하지원과 현빈의 매력이 빛을 발하며 방송 초반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은숙 작가가 “작정하고 재미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는 말처럼 ‘시크릿 가든’은 철저하게 재미 위주다. 길라임과 현빈의 독특한 캐릭터와 대사가 재미를 선사한다. 추후 길라임과 김주원의 영혼이 바뀌는 스토리와 이색 로맨스가 본격 전개되며 더욱 흥미를 높일 전망이다.
‘시크릿 가든’에서 털털하고 보이시한 매력의 스턴트우먼 라임 역할을 맡은 하지원도 다른 여배우를 떠올릴 수 없을 만큼 그만이 할 수 있는 연기를 펼치며 드라마의 인기에 일조하고 있다. 드라마 ‘다모’와 영화 ‘형사: 듀얼리스트‘ ‘1번가의 기적’에 이어 ‘시크릿 가든’에서도 특유의 멋진 매력과 함께 몸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를 펼쳐보인다.
특히 현빈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스타덤에 오르게 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삼식이 역할 이후 5년 만에 다시 인기 정상을 밟았다. 그동안의 작품들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현빈이 5년 만에 돌아온 로맨틱코미디에서 까칠하면서도 엉뚱한 재벌 2세로 분해 맞춤 옷을 입은 듯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류스타임에도 불구하고 엉뚱 매력을 발산하는 오스카 역의 윤상현, 라임을 우직하게 사랑하는 임종수 역의 이필립 등 매력남들의 등장이 여심을 흔들고 있다.
방송 4회만에 20%를 돌파한 ‘시크릿 가든’이 어느 정도까지 흥행 지수를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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