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하지원-현빈, 영혼 바뀐 연기로 웃음

하지원과 현빈이 완벽한 ‘두 얼굴 연기’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28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김은숙 극본, 신우철 연출) 6회분은 시청률 22.9%(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1위 왕좌 자리에 올랐다. 6회 분에서는 하지원과 현빈이 서로의 몸이 바뀌게 된 변화된 완벽 연기로 펼쳐내 찬사를 받았다.

극중 잠에서 깬 라임(하지원)과 주원(현빈)은 서로의 몸이 바뀌어진 사실을 알고 어찌할 바를 몰라 했던 상황. 라임으로 바뀐 주원은 가슴을 만지며 괴성을 질렀고, 반라의 오스카(윤상현)와 자다 깬 주원으로 바뀐 라임 또한 거울을 보고 놀라 비명을 질러댔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만나 서로가 몸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된 주원이 된 라임과, 라임이 된 주원의 좌충우돌 코믹 스토리가 쉴 새 없이 전개돼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갑작스럽게 여성스러워지고 다정다감해진 주원이 여자처럼 다리를 얌전히 모으고 앉거나 다리를 가슴 쪽으로 끌어당겨 앉은 채 울먹이며 엎드려 있고, 까칠하고 건방져진 라임이 다리를 쩍 벌린 채 앉아서 ‘너’ ‘변태’같은 거친 언어도 서슴없이 내뱉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펼쳐졌기 때문.

또 서로가 바뀌어진 성(性)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부분도 시청자들을 배꼽잡게 만들었다. 라임은 남자화장실에 들어가 비명을 지르며 볼일을 보고 두 손을 박박 닦는가 하면, 주원이 자꾸 흘러내리는 속옷 끈이 짜증난다며 벗어버리겠다고 하자, 주원 몸으로 바뀐 라임이 직접 속옷을 입는 법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라임과 주원이 몸을 바꾸기 위해 여러 가지 고민 끝에 짧은 입맞춤부터 진한 키스까지 해보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으며, 라임으로 바뀐 주원이 멍투성이 라임의 몸을 알게 된 후 라임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모습은 앞으로 전개될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청자들은 “하지원은 주원의 역할을, 현빈은 라임의 역할을 하는 연기를 보며 한시간 내내 웃었다. 역시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들이다”며 “도대체 두 사람이 표현해내는 상대방은 어떨까 궁금했었는데 정말 이런 드라마는 처음인 것 같다. 하지원과 현빈이 아니면 아무도 이런 역할을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그 외 두 사람의 변화된 모습에 오스카를 비롯한 종수(이필립)와 김비서 등 주위 사람들의 황당해 하는 모습들이 그려졌으며, ‘신비가든’의 여주인 얼굴이 라임이 아버지로 바뀌게 되며 라임 아버지의 존재가 첫 등장해 기대감을 드높였다.

한편, 6회 엔딩에서는 샤워를 하겠다며 옷을 벗는 라임과 이를 말리던 주원이 엎치락뒤치락 하며 야릇한 포즈로 서로 안고 있는 모습을 슬(김사랑)이 목격하게 되는 장면이 보여져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예고했다. 

스포츠월드 연예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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