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흥행메이커’ 신우철PD와 김은숙작가 콤비가 만든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들은 박신양(파리의 연인)과 김주혁(프라하의 연인), 이범수(온에어), 차승원(씨티홀) 등 모두 다 카리스마와 까칠함, 그리고 따뜻한 배려로 여자주인공들을 사로잡았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시크릿 가든’의 현빈 역시 계보를 이으며 신PD와 김작가의 6연타석 홈런의 선봉에 서고 있다.
이들 주인공들은 각각 재벌(파리의 연인, 시크릿가든), 경찰(프라의 연인), 조폭두목(연인), 그리고 매니저(온에어), 정치인(시티홀) 등 다양한 직업캐릭터와 함께 동시에 수트를 포함한 멋진 의상들을 선보인다는 점도 눈에 띈다.
박신양의 경우, 2004년 ‘파리의 연인’에서 오만불손한 재벌 한기주라는 역을 맡았는데 파리에서 태영(김정은)을 만나고는 로맨티스트가 되어 “애기야 가자”라는 명대사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김주혁은 2005년 ‘프라하의 연인’에서 강직한 경찰 최상현으로 터프함을 선보였는데, 프라하에서 외교관 재희(전도연)와 만나 티격태격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그녀의 마음을 훔쳤다.
또 이범수는 2008년 ‘온에어’에서 진정한 매니저 장기준역을 맡아 국민요정 오승아(김하늘)의 마음을 흔들어놓기도 했다. 차승원은 2009년 ‘시티홀’에서 대통령을 꿈꾸는 천재정치인 조국 역을 맡아 시장에 도전하는 9급공무원 신미래(김선아)를 통해 진정한 정치관과 사랑을 만들어갔다.
이번 ‘시크릿 가든’의 현빈은 백화점CEO인 김주원역을 맡아 열혈 스턴트우먼 길라임 역의 하지원에게 마음을 빼앗기며 동시에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가고 있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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