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22일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 5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0-1로 뒤진 5회말 공격 2사 1루 상황에서 대타 마크 스위니로 교체됐다.
하지만 박찬호는 6회말 맷 켐프의 좌월 솔로포로 1-1 동점으로 돼 패전은 면했다. 이날 박찬호의 투구수는 83개로 이중 51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삼진은 무려 9개를 잡아냈다.
박찬호가 한 경기에서 삼진 9개를 기록한 것은 텍사스 소속이던 2002년 8월2일 보스턴전 이후 6년 가까이 만이다. 시즌 성적은 2승2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은 2.95에서 2.83으로 떨어졌다.
한편 클리블랜드의 좌타자 추신수(26)는 9회 대타로 나오는 바람에 기대했던 한국인 투타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추신수는 1-1이던 9회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 2루수 정면으로 가는 병살타에 그쳤다. 하지만 3-1로 앞선 연장 11회 1사 2,3루에서 고의 4구로 진루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클리블랜드는 연장 11회 6점을 뽑아 7-2로 이겼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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