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우리도 부산에서 왔어요.” 외

 “ 우리도 부산에서 왔어요.” 정수근 롯데 외야수(관중석에서 팬들이 부산에서 일부러 응원하러 왔으니 꼭 이겨달라고 하자 롯데 선수들도 모두 부산에서 왔는데 왜 그러느냐고 농담하며.)

“내가 던질까보다.” 양상문 LG 코치(투수들이 모두 난조를 보이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며.)

“니가 언제 안 무거울 때 있었냐.” 박남섭 롯데 내야수(포수 강민호가 요즘 몸이 많이 무겁다고 푸념하는 말을 듣고.)

“확실히 밥 맛이 달라.” 김성근 SK 감독(지난 19일 잠실 두산전에 자진 결장한 뒤에 다시 야구장에 오니 기분이 정말 좋아서 밥 맛도 다르더라며)

“어제 빨래가 덜 말랐더라고요” 박석민 삼성 내야수(22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유니폼 상의를 햇볕이 잘 드는 잔디밭에 널어 놓으면서)

“또 튈려고 그런다. 하여튼 최고 스타라니까.” 채태인 삼성 내야수(팀 후배 박석민이 유니폼을 잔디밭에 널어놓고 난 뒤 태연하게 중계진인 것처럼 중계 카메라를 만지작 거리자)

“싱커 진짜 살벌하게 떨어지네요.” 장원삼 히어로즈 투수(새용병 투수 다카쓰 신고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후 관록이 아직 살아있는 것 같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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