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에는 안젤리나 졸리를 비롯해 더스틴 호프만, 성룡 등 화려한 출연진들이 더빙에 참여했다. ‘슈렉’의 드림웍스 제작진은 중국의 전통 무술인 ‘쿵푸’를 소재로 홍콩 무술 영화의 재미와 서구적인 애니메이션 기법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한 편의 재미난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평화의 계곡에 살고 있는 팬더 포는 국수 가게 아들로 가업을 이어야 하지만 마음은 항상 다른 곳에 가 있다. 바로 쿵푸의 달인이 되는 것. 어느날 절대악 타이렁에 맞서 이 세상을 구할 ‘용의 전사’를 찾는 대결이 펼쳐지고 시합장을 찾은 포는 우그웨이 대사부로부터 ‘용의 전사’로 지명 된다. 그러던 중 감옥에 갖혀있던 타이렁이 탈옥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평화의 계곡은 술렁이기 시작한다.
뚱뚱하고 먹을 것밖에는 모르는 팬더 포가 무술의 달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홍콩 무술 영화 기법에 따라 충실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모든 연령층에게 익숙한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홍콩 무술 영화의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마음을 비워야 얻는다는 동양적인 불교철학의 메시지는 덤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5일 개봉. 전체 관람가.
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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