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엿보기]로이스터 “손민한, 한국의 매덕스” 극찬

“손민한은 한국의 매덕스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팀 에이스 손민한을 극찬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통산 350승을 거두고 있는 대투수 그레그 매덕스와 견줄 정도였다.

로이스터 감독은 1일 목동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손민한은 한국 최고의 투수다.”라고 칭찬한 뒤 “볼의 스피드나 투구 스타일에서 매덕스와 비슷하다. 특히 타자들이 노리지 않는 공을 던져 허점을 잡아낼 줄 안다는 점에서 그렇다. 두 투수 모두 명예의 전당급”이라고 평가했다.

손민한이 올 시즌 보여준 투구내용을 보면 로이스터 감독이 그런 평가를 내릴 만도 하다.

최고 구속은 140㎞대 초중반이지만 시즌 사사구가 단 15개 밖에 안 될 정도로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타자와의 심리전에 능한 면이 로이스터 감독의 말 그대로 매덕스와 비슷하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에 그치지 않고 손민한이 승리를 보증한다는 점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너클볼 투수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필 니크로와도 비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또 “손민한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지금처럼 7연승을 거둘 수는 없을지 몰라도 효과적인 투구를 할 수는 있을 것”이라는 말로 손민한을 메이저리그급 투수로 격상시켰다.

로이스터 감독은 “올 시즌 후 손민한이 FA가 되더라도 그는 롯데에 반드시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 손민한이 없는 롯데는 상상할 수 없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목동=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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