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 4타점… 롯데 2위 탈환

 롯데가 히어로즈를 연파하며 두산과 함께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롯데가 2위 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 5월7일 이후 25일 만이다. 반면 히어로즈는 LG에 추월 당하며 창단 후 처음으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롯데는 선발 이용훈이 8이닝 3실점으로 든든하게 버텼고, 김주찬이 2안타 4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히어로즈는 이날도 10안타의 롯데에 한 개 적은 9안타를 치고도 3득점에 그쳤고 실책도 4개나 범하는 등 고질적인 집중력 부재를 드러냈다.

2회 히어로즈의 내야 실책 하나가 승부의 흐름을 결정지었다. 1-0으로 앞선 롯데는 1사 1루에서 박현승이 평범한 1루 땅볼을 날려 병살타로 이어질 듯했다. 하지만 롯데는 히어로즈의 1루수 전근표가 유격수에게 악송구하며 타자와 주자 모두 살아나면서 기회를 이어갈 수 있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주찬이 우중간 주자 일소 3루타를 날리며 롯데는 4-0으로 달아나 승기를 움켜쥐었다.

목동=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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