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남자의 육아일기]막내삼촌 진원이의 일기5

해찬이 위해 저녁낚시… 내일은 참게랑 놀자
  다섯 남자와 아기천사 촬영이 없어서 숙소에서 빈둥빈둥 TV를 보고 있었다. 우리 해찬이 이모 태희형이 낚시를 가고 싶었나보다. 갑자기 고기 잡아서 해찬이에게 보여 주자고 낚시를 가자고 말했다.

태희형의 갑작스런 제안에 나도 따라 나섰다. 전철을 타고 세정거장을 가서 동작역에서 내렸다. 해찬이에게 보여줄 고기를 잡기 위해 도심 속에서 낚시를 할 곳을 찾았다. 하지만 없다. 일단 무작정 걷고 또 걷고 걷는데 저 멀리서 섬이 보였다.

여기서 잡힐까라는 생각을 하는 동시에 물 속에서 태희형 팔뚝만한 잉어가 펄쩍 뛰었다. 진짜 크다! 해찬이한테 저 잉어 잡아서 보여줘야지∼

일단 자리를 잡고 태희형과 낚시줄을 던졌다.낚시꾼이 된 듯한 느낌. 그런데 막상 잉어를 본 해찬이가 겁먹을까봐 걱정이다. 낚시줄을 던지면 금방 잡힐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김칫국부터 마셨나 보다. 잡힐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잉어들아∼ 해찬이를 위해서 한번만 희생해줘. 금방 놓아줄께.

낮 5시에 나와서 6시30분쯤 도착해 시작한 낚시. 8시가 넘도록 한마리도 잡히지 않았다. 딱 한마리만 잡혀라라고 생각하며 태희형과 맥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내 낚시줄이 좌우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와! 드디어 낚였다. 그런데 물고기가 아니다. 밤이라 잘 보이지 않는 탓에 돌이라고 생각하고 낚시줄을 당겼는데 참게였다. 잉어는 아니었지만 해찬이에게 보여줄 것이 생겨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참게 한마리를 더 잡고 옆에서 잡고 계시던 분이 메기를 잡아 주셨다. 해찬이가 좋아할까? 메기와 참게를 들고 해찬이에게 보여주러 숙소로 급히 들어갔다. 그런데 해찬이 잔다. 잘 놔두었다가 내일 해찬이 일어나면 보여줘야지. 해찬아! 내일은 물고기 데리고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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