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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올림픽 한국 야구대표팀의 이승엽이 10일 도우리우구장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경기 8회초 1사 1루때 우월 투런 홈런을 때리고 있다. 윈린(대만)=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스페인을 완파하고 4연승을 거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대만 윈린 도우리우구장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4차전 스페인전에서 7안타를 합작한 고영민(4타수 3안타 4타점) 김주찬(4타수 4안타 1타점)과 대타 2점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의 활약으로 14-5 완승을 거뒀다.
지난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개막전부터 내리 4승을 거둔 한국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더 올리면 상위 3팀에게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 획득을 사실상 확정짓게 된다.
1회 2사 2루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대표팀은 3회 무사 1, 2루 고영민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4회에는 타자일순하면서 조인성, 이용규의 적시타, 이종욱의 밀어내기 볼넷, 고영민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대거 5득점했고, 5회 손시헌의 적시타로 8-0을 만들었다.
그러나 4회까지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김선우가 5회말 1사 후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에게 2루타를 맞는 등 연속 3안타 포함, 5피안타 1볼넷으로 4실점했다. 김선우의 폭투, 조인성의 패스트볼, 손시헌의 실책 등 집중력도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대표팀은 6회 이날의 히어로 고영민과 김주찬의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난 데 이어 8회 주전 선수들이 대거 대타로 나서 타격쇼의 정점을 보여줬다.
8회 1사 1루에서 ‘팬서비스’ 차원에서 대타로 나선 이승엽은 상대 다섯 번째 투수 호르헤 발보아의 3구째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으로 넘겼다.
이어 대타 박진만이 좌전안타 후 폭투와 보크로 3루까지 진출했고 역시 대타로 나선 진갑용이 2루땅볼로 박진만을 불러들였다. 6회부터 등판한 우규민이 1과 3분의1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했으나 권혁, 한기주가 나머지 이닝을 추가실점없이 막았다.
윈린(대만)=김동환 기자 hwan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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