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골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한 건 바로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자신이었다. 박지성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7∼200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풀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335일만에 골맛을 본 뒤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박지성은 경기 후 맨유티비(MUTV)와의 인터뷰에서 “골을 터트려 아주 기쁘다. 정말로 멋진 경기였다”며 “나는 자신감을 가져야 했고 이를 위해선 정말 골이 절실히 필요했다. 앞으로 경기에 나설 지 아닐 지는 알 수는 없지만 오늘 경기는 정말 훌륭했다”며 만족해 했다.
박지성은 특히 무릎 부상의 긴 공백을 뚫고 지난해 12월 그라운드에 복귀한 뒤 처음 쏘아올린 골이어서 그 기쁨이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박지성은 “우리 팀은 지난 두 경기에서 정말로 좋은 능력을 보여줬다”며 “맨유의 전력은 뛰어나다. 지난해 여름 입단한 선수들도 적응을 잘 하고 있다”고 팀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특히 아스널과의 치열한 선두 싸움에 대해서도 “승점 차를 줄이는 것은 좋지만 너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일”이라며 “그렇게 되면 프리미어리그 2연패도 가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축구전문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의 플레이에 대해 ‘훌륭한 마무리(Good Finish)’라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점을 줬다. 선제 프리킥 결승골을 터트린 오언 하그리브스와 나니는 나란히 팀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받았다.
조범자 기자 butyou@sportsworldi.com
| 박지성 프리미어리그 득점 일지 | ||||
| 득 점 | 시 즌 | 날 짜 | 상대팀(홈/어웨이) | 내용 및 결과 |
| 1호골 | 2005∼2006 | 2006. 4. 10 | 아스널(홈) | 후 33분 2 번째골(2―0승) |
| 2호골 | 2006∼2007 | 2007. 1. 14 | 아스톤 빌라(홈) | 전 11분 선제골, 1도움(3―1승) |
| 3호골 | 〃 | 2007. 2. 11 | 찰튼 애슬레틱(홈) | 전 24분 선제골(2―0승) |
| 4,5호골 | 〃 | 2007. 3. 17 | 볼튼 원더러스(홈) | 전 14분 선제골, 전25분 3번째골 (4―1승) |
| 6호골 | 〃 | 2007. 4. 1 | 블랙번 로버스(홈) | 후 33분 2 번째골(2―0승) |
| 7호골 | 2007∼2008 | 2008. 3. 2 | 풀럼(어웨이) | 전 44분 2번째골(3―0승) |
| *2005∼2006 시즌 1골6도움, 2006∼2007 시즌 5골2도움, 2007∼2008 시즌 현재 1골(합계 7골8도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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