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명 ‘사생 팬’은 스타의 사생활을 따라다니며 피해를 주는 극성팬들을 의미한다. 앞서 다른 아이돌들도 사생 팬들로 인한 고충을 여러 번 토로한 바 있지만, 최근 엑소는 더욱 심하게 당하고 있는 모습이라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엑소 멤버 백현의 친형 결혼식에 관한 일화가 공개됐다. 백현과 축가를 부르기 위해 함께 온 엑소 멤버들을 보기위해 결혼식장에 사생 팬들이 몰려들어 난장판이 됐다는 것이다. 백현의 형 지인이 썼다는 글에는 “잠잠했던 결혼식이 엑소 멤버들이 참석하고부터 난리가 났다. 초반에는 안 보이던 사람들이 함께 몰려오면서 (엑소가) 축가를 부르자 앞으로 우르르 와서 사진 찍고 의자위에 올라가 동영상 찍고”라며 “결혼 주인공들 케이크 커팅 하는데 멤버들이 뒤에 서있으니 주인공 상관없이 사진 찍고 싸인 받겠다고 오가는 하객들 길 막았다”며 엉망이 된 결혼식 분위기를 전했다.


엑소는 데뷔 이후 계속해서 사생 팬들에게 시달려왔다.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위해 이동 중인 엑소를 보기위해 수백 명의 사생 팬이 뛰어와 공항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엑소 멤버들은 인터뷰 등을 통해 “우리에게도 사생활이 읺잖아요. 사생을 자제해주세요”라고 간절하게 호소했다. 그러나 사생 팬들의 행태는 더욱 극성스러워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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