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VS. 화영, 화해에서 재결합까지 갈까?

 걸그룹 티아라 사태가 여전히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방출된 멤버 화영과 티아라간의 갈등이 더 크게 번지지는 않는 분위기다.

 일단 화영은 지난 7월31일 밤 10시30분경 자신의 트위터에 “팬 여러분, 이제껏 사랑해주셨는데 실망만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이제 그만 멈춰주시고 앞으로 더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들을 기대해주세요”라고 자제해주기를 바라는 듯한 당부의 말을 남겼다. 또 “그동안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코어콘텐츠미디어 식구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싶습니다”라고 팬들은 물론, 자신의 퇴출을 결정한 소속사 관계자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1일 코어콘텐츠미디어 수장인 김광수 대표 역시 지난 7월31일 밤 10시57분경 화영은 물론, 같은 소속사로 또 다른 걸그룹 파이브돌스 멤버인 쌍둥이 언니 효영과 함께 만났음을 밝혔다. 코어콘텐츰미디어 측은 이날 “화영은 김광수 대표에게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랩을 알게 해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힘들어도 자신만의 길을 한번 가 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또 “김광수 대표는 화영에게 ‘세상은 너무 현실적이고 무섭고 냉정한 곳이기 때문에 감성적으로 움직이기 보다는 많은 고민을 하고 결정해주길 바란다. 너의 마음이 다시 바뀐다면 몇 일 뒤라도 다시 한번 만남을 가지자’고 하고 헤어졌다”고 전했다.
 어쨌든 쌍방간 갈등에서 어느 정도 정리하는 수순에 들어갔음을 넌즈시 드러낸 셈이다. 화영 역시 복귀의 뜻이 없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효영 역시 현재 상황에서 활동을 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은 “티아라는 당분간 7인 시스템을 유지하며, 새로운 멤버 다니는 예정대로 12월 이후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또 1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릴 국내 첫 단독 콘서트에서도 7인조로 무대에 오른다. 이날 7인의 멤버들은 ‘티아라 사태’ 이후 처음으로 팬들과 대면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30일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화영을 행동 및 태도 문제로 계약 해지, 퇴출을 공식화 했다. 하지만 팬들을 비롯해 대중은 의문을 갖고, ‘티진요’(티아라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 등을 개설하는 등 적극 행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화영이 억울하며 보호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부 팬들도 티아라 팬 카페에서 전격 탈퇴하고 공연 보이콧에 들어가는 등 격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 측이 어느 정도 정리의 수순에 들어갔음에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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